나무랑뜨 스킵네비게이션

전통 창살문양

아름다운 불빛
전통적인 감성

창살은 짜임을 이루는 살의 대에 나무라는 자연적인 소재를 이용하였고, 짜여진
살과 살을 메우는 창호지는 빛을 투과하여 그림자를 형성하게 되므로, 단순한 선과
선의 짜임이 이루어지는 것 이상의 자연스런 형태의 조형미를 깨닫게 해 줍니다.
불빛이 들어 실내공간의 바닥과 벽에 창살 모양의 그림자가 지면, 실내공간에 풍성한
공간감과 변화, 활기를 불어넣어 주며, 창살의 짜임에서 나타나는 반복과 변화에서 오는
율동성이 공간에서 느껴지는 단순함과 지루함을 없애주기도 합니다.

傳統窓戶紋樣

전통 창살문양

  • 귀갑살

  • 띠살

  • 완자살

  • 용자살

  • 빗살

  • 숫대살

창살은 짜임을 이루는 살의 대에 나무라는 자연적인 소재를 이용하였고, 짜여진
살과 살을 메우는 창호지는 빛을 투과하여 그림자를 형성하게 되므로, 단순한 선과
선의 짜임이 이루어지는 것 이상의 자연스런 형태의 조형미를 깨닫게 해 줍니다.

불빛이 들어 실내공간의 바닥과 벽에 창살 모양의 그림자가 지면, 실내공간에 풍성한
공간감과 변화, 활기를 불어넣어 주며, 창살의 짜임에서 나타나는 반복과 변화에서 오는
율동성이 공간에서 느껴지는 단순함과 지루함을 없애주기도 합니다.

내려오는 11 한가지 창살

귀갑 살
귀갑 살은 십장생(十長生)의 하나인 거북의 등껍질 모양을 형상화하여 만든 창살 문양으로 육각형 모양을 연속적으로 짠 것이 특징이다.
이 문양은 음양의 조화와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띠 살
띠 살은 세로로 선 살대들과 상부, 중간, 하부에 가로로 살대가 직교 되도록 짜 넣은 창살 문양이다.
한국 전통 건축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창살 문양으로, 주로 민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완자 살
완자 살은 한자의 ‘만(卍)’자를 문양화하여 살대를 짜 넣은 창살 문양이다.
만자 살이라고도 불리는 완자 살은 ‘만(卍)’이라는 한자가 중국에서는 완이라고 발음하기 때문이다.
이 문양은 ‘끊임없이 영속된 것’으로 무한 장구를 내포하며 길상과 만복의 집결을 의미한다.
특히 완자 살은 화려한 느낌과 율동성이 강해 궁궐이나 사대부집의 안방에 사용되었다.
용자 살
용자 살은 한자의 ‘용(用)’자를 문양화하여 3∼4개의 가로 살대와 1∼2개의 세로 살대를 사용하여 짠 창살 문양이다.
이 문양은 살대를 최소한으로 사용하여 살 짜임을 하여 간결하면서 소박하다.
창호지의 여백이 넓어 여백의 맛을 풍부하게 할 뿐 아니라 시원한 느낌을 주는 용자 살은 민가의 사랑채와 같은 남성적인 공간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빗살 (격자 살)
격자 살은 정자살처럼 살대가 일정한 간격으로 교차되어 있지만, 45°, 135°로 기울어진 사선의 살대로 짜인 창살 문양이다.
여러 가지 문양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정교하면서도 튼튼하고 견고한 느낌을 준다.
울 거미 속의 모두를 빗살 짜임으로 하여 방의 출입문으로 많이 쓰이기도 하였으며, 궁궐에서 많은 햇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창호 상부에 설치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다.
숫대 살
숫대살은 조선시대에 셈을 할 때 쓰던 산 가지(算木)의 늘어놓은 모양을 살 짜임으로 한 창살 문양이다.
살대를 일정한 길이로 두 개씩 나란히 가로, 세로로 배열한 창살로, 민가에서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특히 사대부집의 사랑채, 별당 등에서 즐겨 사용되었다.
아자 살
아자 살은 한자의 ‘아(亞)자’를 문양화한 것으로 가운데에 □자를 큼지막하게 두고 네 귀에 숫대살을 붙여 연결하는 것이 기본형이다.
그리하여 생기는 살과 살 사이의 공간의 대비가 아름다우며, 간결하고 매끈한 멋과 안정감, 살 짜임에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문양이다.
이러한 정적이고 여성스러운 느낌 때문에 주로 궁궐의 왕비가 지내던 처소나 사대부의 안 주인의 공간에서 사용되었다.
또한 변형을 다양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창살 문양에 비해 비교적 많이 사용되었다.
정자살 (만살)
정자살은 한자의 ‘정(井)’에서 온 창살 문양으로 만살이라고도 불린다.
가로 살대와 세로 살대가 일정한 간격으로 교차되어 짜였다. 이러한 살 짜임으로 인해 마치 그물처럼 간격이 네모난 모양으로 촘촘하여 벽사(辟邪)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창살 문양이라고 할 수 있는 정자살은 궁궐의 정면 창호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소슬 빗살
소슬 이란 ‘돋아낸 돋우어진 도드러진’의 뜻으로, 소슬 빗살은 세로의 살대에 30°, 120°로 기울어진 사선의 살대를 함께 짠 창살 문양이다.
소슬 빗살은 단독으로 사용되기보다는 살대에 여러 가지 꽃을 새겨 넣어 궁궐의 정전이나 사찰에서 주로 사용되었는데 이를 소슬 빗 꽃살이라고 한다.
귀자 살
귀자 살은 한자의 ‘귀(貴)’ 자를 문양화하여 만든 창살 문양이다.
이 문양은 길상 문자(吉祥文字)의 하나로 복을 비는 기복(祈福)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사대부집에서 불 발기 창호로 주로 사용되었다.

불발기 창호란 문의 중간의 눈높이 정도에 사각 혹은 팔각 등으로 내어 이 부분만 창호지를 바르고 나머지 위와 아래는 안팎으로 벽지를 발라 벽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꽃살
꽃살은 각종 꽃과 잎,또는 추상 문양을 조각하여 빗살이나 소슬 빗살과 함께 짜여지는 창살 문양이다.
화려한 색감과 함께 주로 사찰에서 많이 사용되며, 궁궐의 경우에는 정전 건축물에 국한되어 있다.
같은 꽃살이지만, 사찰의 것은 궁궐의 것보다 색채도 다양하고 화려하며 정교한 것이 특징이다.
꽃살은 조선 시대 중기 이후부터 나타나 불교와 어우러진 민족의 정서와 예술성이 잘 표현되었다.
화려한 꽃살로 불교의 종교적인 색채와 상징성을 부각 시키고, 종교적인 공간인 사찰의 위엄을 나타내었다.

한국과 동양의
창살문양

전통창살은 대부분 골격이 목재로 틀이 짜여 구성되며, 종이를 한쪽 면에 붙인다.
중국과 일본의 창호와 다른 한국 창호만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창호의 종이를 바르는 방법인 호지법(糊紙法)이다.
한국은 안쪽에 창호지를 발라 마무리하고 중국과 일본은 바깥쪽에 창호지를 바른다.
따라서 이러한 호지법의 차이로 입면 상 한국건축은 외적으로 선(線)적구성을 내적으로는 면(面)적 구성을 이루고 있어
외적으로는 면적이고, 내적으로는 선적인 구성인 중국, 일본건축과 대조를 이룬다.

한국 창호의 살 짜임의 기본이 되는 살대들은
일본의 살대처럼 날카롭고 섬약하지 않으며, 중국의 살대처럼 기계적이고 딱딱하지 않다. 도톰하게 살 오른 살대가 간결하고도 소박하며,
정겨운 모습을 이루고 있다.

한국의 전통창살문양은 중국의 것보다는 단순하고 일본의 것보다는 복잡하다.
중국의 것은 장식성이 많아 복잡하고 화려한 느낌이 들며, 일본의 것은 직선적인 요소만을 사용하여 단순하다.
한국은 꽃살 문양을 제외하면 곡선이 없으나, 중국은 곡선과 다각형의 사용으로 독창적이면서, 형태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일본은 곡선 없이 기하학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문양이 많다.
한국의 창살 문양은 중국과 일본의 창살 문양의 중간의 것으로 간결하면서도 소박한 장식미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것은 소박하고 단아한 멋을 좋아하는 우리 조상들의 사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